진주에 내려온지 1년이 넘었지만 진주 근방으로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었다. 일일 가이드로 나선 양갱님을 따라서 사천/삼천포로 소풍을 가기로 했다. 소풍에 빠질 수 없는 도시락을 픽업하기 위해 평거동에 있는 상무초밥으로 갔다. 점심시간과 맞물려서 사람이 넘쳐났고 예정 시간보다 한참을 더 기다려서 픽업이 가능했다. 사천에 있는 다솔사로 이동하는 숲길 곳곳에 벤치가 있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도시락을 까먹는데 날씨가 추워서 덜덜 떨면서 먹었다. 다솔사로 이어진 숲길은 평일에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나무들이 사선으로 자라나는 신기한 광경을 보았는데 왜 그런지는 추측만 할 뿐 답을 찾지는 못했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색감이 예쁜 인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