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2

2022.03.20(일) 사천/삼천포 여행

진주에 내려온지 1년이 넘었지만 진주 근방으로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었다. 일일 가이드로 나선 양갱님을 따라서 사천/삼천포로 소풍을 가기로 했다. 소풍에 빠질 수 없는 도시락을 픽업하기 위해 평거동에 있는 상무초밥으로 갔다. 점심시간과 맞물려서 사람이 넘쳐났고 예정 시간보다 한참을 더 기다려서 픽업이 가능했다. 사천에 있는 다솔사로 이동하는 숲길 곳곳에 벤치가 있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도시락을 까먹는데 날씨가 추워서 덜덜 떨면서 먹었다. 다솔사로 이어진 숲길은 평일에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나무들이 사선으로 자라나는 신기한 광경을 보았는데 왜 그런지는 추측만 할 뿐 답을 찾지는 못했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색감이 예쁜 인도가..

2022.03.06(일)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바다를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되어서 급일탈로 겸사겸사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바다를 보러 갔다. 사천에 있는 남일대 해수욕장이 4-50분 거리로 가장 가까운 듯했다. 원래는 바다가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고 파도 소리만 들렸는데 요즘 폰카메라 기술이 좋긴 좋은가보다. 야간 촬영 보정이 되어서 이쁘게 잘 찍힌 것 같다. 칼바람 때문에 조용하고 초라해 보이는 해수욕장이지만 나름 낭만있는 불꽃놀이를 기대한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렸다. 찰나의 순간을 담아보려 했지만 저게 폭죽인가 싶을 정도로 짧은 꼬리만 찍혔다. 손이 너무 시려워서 밖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차 안에서 바다 뷰가 아닌 주차장 뷰를 보면서 1시간가량 혼자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간만에 야간 드라이브 성공적!!